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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강타 중부 곳곳에 홍수 경보

지난 주말 중부와 남서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15명이 숨진 가운데 폭우로 불어난 강물 탓에 아칸소주와 미주리주는 하천 수위가 기록적인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USA투데이는 4일 아칸소, 미주리주 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와 오클라호마주도 곳곳에서 제방이 터져 영향권에 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미 5명이 사망한 미주리주에서는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천 명이 추가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남서쪽 유레카에서는 제방 유실을 막기 위해 자원봉사자 2000여명이 25만 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아 홍수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칸소주 랜돌프 카운티 포카혼타스에서는 둑이 터져 농지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고속도로에 물이 차면서 통행이 금지됐다. 포카혼타스는 지난 주말 1피트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났다. 로런스 카운티는 하천 아홉 군데에 제방이 터졌고 이로 인해 63번 고속도로의 통행이 차단됐다. 아칸소주 에이사 허친슨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동원해 이미 물에 잠긴 북동부 3개 카운티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2017-05-04

텍사스 동부 지역 토네이도 강타

지난 29일(토) 텍사스 동부 전역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텍사스 남서부 일부 지역 일대는 강풍, 뇌우, 호우, 토네이도 등으로 몸살을 겪었다. 텍사스 반 잔트 시 35마일 이상의 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고, 구조대는 30일 일요일 각 가정을 돌며 수색 및 구조작업을 펼쳤다고 로우 안 레버트 캔튼 시장은 말했다. 시 대변인은 당국이 이전에 발표한 4명의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고 인명 피해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TMC Regional Health Care Systems의 레베카 버클리 대변인은 “이번 재해로 현재 56명의 사람들이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들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피해 복구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는 사람들이 피해지역을 멀리 할 것을 당부했다. 지방자치 돈 커크패트릭 지방자치 단체장은 “현재 구조 대원들은 가스 유출과 전기선을 다루는 작업 하고 있으며,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피해 지역 위험성에 대해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텍사스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앨라배마에서 동쪽으로 이동 오하이오강 계곡으로 가며 홍수를 일으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은 지난 4월 29일부터 총 4개의 토네이도가 미 중서부에서 발생했고 그 중 1개는 80km를 휩쓸고 지나갔다고 발표했다. 정상원 기자

2017-05-03

주말 동남부 토네이도 사망자 19명

지난 주말 조지아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에서 최소 41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모두 19명이 숨졌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이 모두 16명이었는데 지난 주말에만 이 보다 더 많은 사람이 토네이도에 희생된 것이다. 조지아주에서만 15명이 숨졌는데 23일 생존자 구조 작업이 본격화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아주 쿡 카운티 아델 인근에 있는 모바일 홈 커뮤니티는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아 이동식 주택 20채가 파괴됐으며 7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살아남은 주민 에이제이 마일리는 23일 "사람들은 사방에서 도와달라고 외쳤고 어린 소녀는 토네이도에 날려 올라갔다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며 "조금 지나 트레일러도 공중으로 떠올려졌다가 엄마와 아들 위로 떨어졌다"며 당시 끔찍했던 광경을 전했다. CNN은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일반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약한 이동식 주택촌을 덮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주내 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딜 주지사와 통화하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2017-01-23

조지아 남부 토네이도 강타

쿡, 브룩스, 베리언 카운티에 집중 이동주택 20채 파손, 잔해 도로덮쳐 딜 주지사, 7개 카운티 비상령선포 조지아 주 남부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했다. 22일 ABC뉴스 등 언론은 조지아 주 재해대책본부의 발표를 인용, “조지아 주 남부와 플로리다 주와의 접경 지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강타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토네이도 피해는 조지아 남부에 위치한 쿡 카운티와 브룩스 카우티, 베리언 카운티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쿡 카운티에서는 7명, 브룩크 하운티 2명, 베리언 카운티에서 2명이 사망했다. 토네이도는 이날 새벽 쿡 카운티 아델 시 인근 공원을 덮쳐 이동주택 20여 채를 완전히 파괴했다. 브룩스 카운티에서는 이동주책 한 채가 토네이도에 실려 122번 고속도로에 떨어져 도로가 폐쇄되고 차량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조지아 파워는 22일 오후 4시 현재 8600여 가구가 정전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국립 기상청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과 조지아 주 남부 지역에 오후 8시까지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딜 주지사는 주내 7개 카운티에 긴급 비상령을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토네이도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시시피 주에서도 전날 토네이도가 덮쳐 4명이 사망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겨울 폭풍우 전선이 조지아 주 북동쪽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까지, 남부로는 플로리다 중부까지 각각 확산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동남부 지역은 1주일째 겨울 폭풍우 영향권 속에 들어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강풍에 따른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박재현 기자

2017-01-22

가뭄·산불 이어 ‘토네이도’ 피해까지

오랜 가뭄과 산불에 시달린 남동부 일대에 이번에는 토네이도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WSB-TV 등 지역 언론들은 이날 오후 포사이스 카운티, 캅 카운티 동부, 캐롤 카운티 지역에서 3건의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둘루스에서는 티나 코트 선상의 한 집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지붕과 2층 방이 완전히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3명의 가족은 1층에 모여 있어서 사고를 면했다. 노크로스에서도 나무가 길 위로 쓰러지며 전선을 끊는 바람에 한때 차량 통행이 중지되고 이 일대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귀넷 카운티 교육청은 이날 방과후 활동을 전면 취소하고 학생들을 조기 귀가 시켰다. 애틀랜타에서는 달리던 차 위로 나무가 쓰러져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끊어진 전선에서 튄 스파크가 나무에 불을 붙여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외에도 벅헤드와 캅 카운티 지역에서 쓰러진 나무가 주택이나 전선을 덮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후 2시쯤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일부 항공편의 이착륙이 진행되는 등의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토네이도는 앨라배마에서 조지아, 테네시까지 남동부 일대를 훑고 지나며 곳곳에서 인명피해를 냈다.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에 따르면 북동부 잭슨 카운티에서는 한 이동주택에 있던 3명이 모두 사망했다. 테네시에서는 토네이도가 상륙한 지역에서 2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주 재난관리청이 밝혔다. 조현범 기자

2016-11-30

중서부 주말 토네이도 130건, 6명 사망…한인 피해 없어

주말 중서부 지역을 휩쓴 토네이도로 모두 6명이 숨졌다. 연방기상대에 따르면 14일부터 15일까지 오클라호마와 캔사스, 일리노이, 위스컨신, 미네소타 주 등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14일 122건, 15일 10건의 토네이도가 신고됐으며 오클라호마 주의 피해가 가장 컸다. 오클라호마 우드워드의 한 모빌홈에서는 토네이도로 5세와 7세 여아가 아버지와 함께 숨졌다. 또 89채의 집과 13개의 비즈니스가 완파됐다. 아직까지 한인들이 피해는 알려진 바가 없다. 캔사스시티 한인회 김수한 회장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캔사스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오버랜드파크나 올라떼에는 다행히 토네이도가 없었다. 3시간반 떨어진 위치타에 피해가 많다고 하는데 그곳에는 한인이 5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며 “매년 캔사스지역에는 봄, 가을에 토네이도가 많은데 유독 올 봄에는 피해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 노말에 위치한 오클라호마대학 저널리즘학과 윤도일 교수는 “14일 오후 4시에 고속도로 운전 중이었은데 강력한 토네이도로 인해 운전자들이 다리 밑으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대학에는 한인 유학생이 100명 이상 공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 16일 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4-16

토네이도로 최소 38명 사망, 중서부·남동부 강타…올들어 50명 이상 숨져

지난 2일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4일 현재 최소 3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AP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켄터키주에서 20명, 인디애나주 14명, 오하이오주 3명, 앨러배마주 1명 등이 숨졌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지역은 오하이오강에서 인디애나와 켄터키에 이르기까지였다. 백악관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디애나·오하이오·켄터키 등 피해지역 주지사에게 전화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연방비상재난관리청(FEMA)에 긴급구호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일리노이주와 캔자스, 미주리, 테네시 등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포함하면 올 들어 희생자는 최소 50명 이상이다. 일각에서는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지역 등에서 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던 지난해 토네이도 피해에 버금가는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4일 재해 현장에서는 인명구조 작업과 피해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인디애나주의 한 들판에서는 2일 생후 15개월 된 유아가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4일 오후 뇌 손상이 심해 결국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 아기의 부모와 두 형제는 토네이도 발생 당일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은 기자

2012-03-05

토네이도 피해지역 '다이옥신 공포'

초강력 토네이도에 사랑하는 사람과 삶의 터전을 잃은 미국인들이 이번에는 환경오염이라는 더 큰 재앙이 닥쳐올까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22일 60년 이래 최악의 토네이도를 겪었던 남서부 미주리주 조플린 주민들은 산더미 같이 쌓인 폐기물과 잔해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비롯해 각종 유독물질이 흘러나올지 모른다는 공포에 질려 있다. 전봇대가 부러지면서 길가에 방치된 고장 난 변압기들의 일부는 다이옥신을 내뿜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 건물들이 타면서 뿜어낸 연기에도 다이옥신과 검댕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부서진 컨테이너에서 흘러나온 액체연료와 화학물질은 지하수 오염을, 건물 잔해는 석면 오염을 일으킬지 모르는 만큼 공기와 물도 안전하지 못하다. 이 밖에도 어마어마하게 쌓인 산업 폐기물에 어떤 유독물질이 숨어 있을지 아무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토네이도는 132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일반주택을 비롯해 화학공장과 천연가스 회사, 페인트 제조업체, 병원 등 약 8천 개에 이르는 각종 시설물을 파손시켰다. 환경보호청(EPA)은 지난달 31일 지난 한 주간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아직 심각한 오염 문제는 없었지만, 조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지역에 사무실을 둔 기업들도 각자 대응팀을 파견해 실태 조사에 나섰다.

2011-06-01

중부 토네이도 피해 확산…미주리주 232명 행방불명

중서부 지방에서 잇따라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주리주는 토네이도로 행방불명된 주민이 모두 232명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시속 165마일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급습한 미주리주 조플린 시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토네이도로 모두 125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직 행방불명 상태의 주민수가 232명에 달한다며 이름 등 인적사항을 발표했다. 조플린시 공공안전국의 안드레아 스필러스 부국장은 1천500여명으로 추정되던 행방불명자가 전화가 일부 개통되면서 생존사실을 알려와 대폭 감소했다고 밝힌뒤 공식 발표된 행방불명자 가운데 일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미주리 주정부 당국은 소방대원과 경찰로 구성된 수색팀을 통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주방위군과 경찰을 중심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절도와 약탈행위 등을 막기위해 경비를 대폭 강화중이며, 공병대 병력을 동원해 피해지역의 잔해 제거작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칸소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26일 멤피스와 내슈빌 등 테네시주 일대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으며, 멕시코만에서 부터 뉴잉글랜드 해안지방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국립기상청은 테네시주 지역에 시속 70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내리거나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2011-05-26

토네이도 이번엔 중남부 강타, 24일 9명 사망…올 사망자 500명 넘어

중서부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느는 가운데 24일 또 다시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와 캔자스주, 아칸소주를 강타, 최소 9명이 사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당국은 이날 강력한 토네이도가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최소한 주민 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3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추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캔자스주에서도 이날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강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지나가던 차량 위로 떨어져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칸소주에서도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토네이도가 몰아쳐 프랭클린 카운티 데닝 등에서 적어도 2명이 숨졌다고 아칸소주 위기관리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로써 최근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500여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에서 토네이도가 빈발하는 원인에 대해 동태평양의 수온이 주기적으로 낮아지는 소위 라니냐 현상으로 북미 대륙 서북쪽에 있는 찬 제트기류를 동부와 남부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지상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끌어올리면서 ‘수퍼-셀’이라 불리는 초대형 폭풍우를 형성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유럽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럽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29일 미주리 주 조플린 시 등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2011-05-25

올 토네이도 사망자 500명 넘어…오바마 29일 피해지역 방문 예정

중서부 지방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올해들어 토네이도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가 500여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22일 저녁 시속 165마일(약 시속 265㎞)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급습한 미주리주 조플린시의 경우 사망자가 25일 현재 125명으로 증가했고, 24일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칸소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도 15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이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미시간주 플린트를 강타해116명이 숨지는 등 한 해 동안 모두 519명이 숨진 1953년 토네이도 피해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로 기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립기상청은 25일 중서부 지방에 토네이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해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캔자스 시티에는 토네이도 경보, 인디애나주 중부 지역과 루이빌 등 켄터키 일부 지역에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각종 재해관련 리스크를 측정하는 업체인 에큐캣(EQECAT)은 조플린시의 토네이도 피해액을 10억~30억 달러로 예측했다. 조플린시의 피해가 이처럼 심각해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럽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오는 29일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2011-05-25

[기상청 안전수칙] 토네이도 이렇게 대처

중서부를 휘젓고 있는 토네이도. 60년만의 최대 피해인 데다 추가 발생도 예보된 가운데 대비책 숙지가 시급하다. 다음은 기상청이 제공한 토네이도 대책이다. ◇발생 전 ▶가족 대책 수립: 집과 일터, 학교 그리고 야외에 토네이도가 닥쳤을 경우에 대한 대책을 미리 세운다. 최소 1년에 한번씩 숙지하고 서로 흩어졌을 경우를 대비해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 만날 장소를 지정해 둔다. ▶비상 용품 준비: 침낭이나 담요 등을 비롯해 잔해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도구들을 쉘터 인근에 보관해 놓아야 한다. ▶토네이도 경보령 확인: 건전지나 자가발전식의 라디오를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상청이 직접 제공하는 날씨나 기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NOAA 기후라디오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NOAA 경보 시스템이 장착된 라디오는 꺼져있어도 경보령이 내리면 알람이 울린다. ◇발생 후 ▶지하가 있는 집: 재빨리 지하로 대피하고 테이블 등 무거운 물체 밑으로 피한다. ▶지하가 없는 집: 가장 낮은 층으로 대피한다. 창문은 피하고 화장실이나 계단 아래 등 작은 공간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 ▶이동식 집: 이동식 집은 가벼워 날아가기 쉽다. 재빨리 집에서 나가 다른 쉘터를 찾아야 한다. ▶야외: 운전을 해서 토네이도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차선 밖에 주차하고 쉘터를 찾는 것이 좋다. 자동차나 나무는 날아갈 위험이 큰 물체이기 때문에 멀리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개방된 공간이라면 몸을 숙여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2011-05-24

토네이도 또 온다…조플린 생존자 수색작업 총력

중서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24일 12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미주리 주정부는 폭우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 소방대원과 경찰 및 주방위군 등 1000여명과 수색견을 동원해 조플린시 전역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여 17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아직 주민 1500여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수색작업 참여자 2명이 번개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인명구조작업이 계속될수록 피해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플린시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시속 198마일 토네이도의 위력중 두번째로 높은 EF-4급의 강력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122명의 사망자를 낸 조플리시의 토네이도 피해는 국립기상청이 61년전부터 토네이도에 대한 추적을 시작한 이래 단일 토네이도로 최악의 피해로 기록됐다. 24일에는 오클라호마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했으며 기상당국은 텍사스 아칸소 등 중남부 지역과 캔자스 등 중서부 대평원 지역에 토네이도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40% 정도 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어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토네이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한 곳에는 댈러스 토피카 툴사 등 인구밀집 지역도 포함돼 있다 또 25일에는 미시시피강 주변 지역에도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이 예상되며 27일에는 동부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유럽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9일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과 함께 조플린시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재난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올해들어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은 모두 483명에 달하게 됐다. 이는 역대 연평균 토네이도 평균 희생자 55명에 비해 8배가 넘는 것이다. 또 올해는 초강력 토네이도가 모두 49개 발생해 역대 평균 22개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도 강력한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토네이도 피해가 커진 배경에 대해 "이례적으로 초강력 토네이도가 많이 발생한데다 인구 밀집지역을 강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복례 기자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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